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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오후 4:44:27 입력 뉴스 > 김천뉴스

찬란했던 그림자 거두니 한 물건도 없어라
영허당 녹원 대종사 영결식



   녹원 큰스님

 

    이 고요에

    묻은

    나의 손때를

 

    누군가

    소리 없이

    씻어 행구고

 

    그 씻긴 자리

    새로

    벙그는

 

    새벽

    지샐녘

    난초 한 송이

 

                                          미당 서정주

 

 

큰 형상은 본래부터 형체가 없고(大象本無形), 지극한 허공은 만유를 포함한다(至虛包萬有)고 하였습니다. 허공을 비추는 그 자리(暎虛)에서 이제 평안하십니까? 행보하시던 푸른 동산(綠園)이 이제 고요하니 그 자취를 쓸고, 그 뿌리가 드러내면(掃蹤滅迹除根帶) 불속의 연꽃이 곳곳에서 피어날 것입니다.(火裡蓮花處處開) 큰 원력으로 속히 사바로 돌아오시어 다시 한 번 지혜의 종자를 심어 주소서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분향

 

 

대한불교조계종 제2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직지사 조실 영허당 녹원 대종사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11시 직지사 만덕전 전정에서 사부대중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영결식은 동국대학교 총장 보광 스님이 녹원스님의 일생을 되새기면서 시작해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영결사,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의 법어,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의 추도사로 이어졌다.

 

 

설정 총무원장 스님은 영결사에서 동국제일가람 직지사는 큰스님을 여읜 깊은 슬픔이 가득합니다. 현대 한국불교의 산증인이자 살아있는 역사라고 존경받던 스님께서 이렇듯 홀연히 세연을 접으시니 종문의 종장을 잃은 비통함을 어찌 필설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출가하신 이래 한 번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으셨던 황악산은 깊은 적막으로 스님의 원적을 애도하고 제자들은 더 이상 스승의 가르침을 들을 수 없는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애도했다.

 

 

그리고 설정 총무원장은 종단의 어려운 시기에 난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직지사를 명실상부한 동국제일가람으로 다시 중창하셨는가 하면, 정화운동 과정에서 종회의원, 총무원장 등 중책을 도맡아 종단에 바른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또한 동국대 이사장을 역임하시며 동국대학교를 세계적인 불교학의 산실로 발돋움시킴은 물론 불교병원 건립에 매진하여 경주, 포항, 분당에 이어 일산에 지금의 동국대학교 병원을 개원하여 이 땅에 최초의 불교종합병원을 만드셨습니다라고 어려운 가운데 종단을 이끌어 온 큰 스님의 큰 업적을 말했다.

 

 

또한 설정 총무원장은 영허당 녹원 큰스님께서는 평생을 교육 불사와 가람불사에 매진하셨습니다. 부처님을 위하는 일입 불사이고, 부처의 종자인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일이 불사이니 중생을 위한 일에는 차별이 없고, 불사를 통해 지혜의 종자를 심었다면 그것이 가장 훌륭한 불사라고 하셨습니다. 90평생, 70여 성상을 지혜의 종자를 심는 일에 매진하셨으니 이제 보리의 열매가 곳곳마다 열릴 것입니다라고 영결사를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종단이 혼란에 빠졌을 때 총무원장을 맡아 난마와 같이 얽혀있는 난제를 해결하여 통합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하였고, 종회의장을 맡아서는 낡은 법령을 정비하고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불교중흥의 기틀을 만드셨습니다면서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중앙종회 의장 원행스님은 조사에서 영허당 녹원대종사님은 언제나 자애로운 미소로 후학을 제접하시며, 때론 벽력같은 사자후로, 때론 자애로운 법음으로 마른 길을 인도하시더니 오늘 이렇게 무상의 진리를 몸소 보여주시니 비록 그것이 진리의 모습이라 하더라도 차가운 겨울하늘이 더욱 쓸쓸합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원행 스님은 스님께서는 선림(禪林)에는 호랑이 휘파람이요. 교해에는 용의 콧노래이셨습니다. 바람이 구름을 몰 듯 후학들을 두루 길러내시니, 마치 물에 빠진 이를 건져낸 듯 현묘공덕은 일세를 뒤덮었고 칠십년 간 교화 공덕에 존경하는 이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라고 슬퍼하면서 스님의 가르침은 끊임없는 지혜의 물결을 만들어 영원히 깨어있는 사람들 속에서 세세생생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고운사 호성 주시 스님은 대종사님은 비록 대종사님의 법체는 오늘 우리 곁을 떠나지만, 대종사님이 남기신 유훈과 유업은 후세에 길이 남아 한국불교와 후학들의 지남이 될 것입니다. 종도와 중생이 원하는 곳이라면 세간 출세간을 구분치 않으시고, 한없는 자비로 원융무애하신 대종사님이 벌써 그립습니다. 적멸에 오래 머물지 마시고, 하루 빨리 속환사바 하시어 생사거래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일러주시기를 간절히 청하옵니다라고 했다.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는 이날 영결식에 참석하여 큰 스님의 원적을 가슴 깊이 애도합니다. 이제 큰 스님의 가르침을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평소 스님의 가르침은 끊임없는 지혜의 물결을 만들어 영원히 깨어있는 사람들 속에서 세세생생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애도했다.

 

 

영허당 녹원 대종사 영결식이 열린 만덕전 전정은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대종사를 기리는 추모 열기는 뜨거웠다. 영결식 후 녹원 스님의 법구는 만장 행렬을 앞세워 직지사 연화대로 옮겨진 뒤 사부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비식이 봉행됐다.

 

 

녹원스님의 49재는 오는 29일 직지사에서 초재를 봉행하고 장의위원회 협의를 거쳐 추후 일정이 정해진다. 49재를 회향하고 직지사 부도전에 녹원스님의 부도탑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영결식은 남전스님(조계사 선림원장)의 사회로 명종, 개식, 삼귀의례, 영결법요(어산어장 인묵스님), 행장소개(동국대학교 총장 보광스님), 추도입정(죽비 정진스님), 영결사(총무원장 설정스님), 법어(종정 진제법원 대종사), 추도사(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 조사(중앙종회 의장 원행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호성스님, 중앙신도회 회장 이기홍), 조가, 헌향(종단대표, 각계대표, 신도대표 등), 문도 대표 혜창스님의 인사에 이어 사홍서원, 발인으로 이어졌다.

 

 

영결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로는 국회 정각회장(불자 모임 대표)인 주호영 의원,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철우 국회의원, 김광림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김응규 경상북도의회 의장, 나기보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 이진화, 나영민, 조익현, 이선명, 전계숙 시의원, 백남명 김천소방서장,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을 비롯하여 박팔용 전 김천시장, 이건우 전 신도회장, 송언석 전 차관, 김충섭 전 김천시부시장, 최대원 ()고려장학회 이사장, 김용대 변호사, 심원태 전 김천시의원 등이 참석해 녹원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불기2561(2017) 1227일 영결식을 한 대종사는 195831세의 나이로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 주지에 취임한 이래 7차례 주지직을 연임했고,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1981~1983)을 거쳐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총무원장을 맡았다.

 

 

1985년에는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장을 맡아 네 차례 연임했고, 1997년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에 뽑혔다. 2007년에는 직지사 조실로 추대돼 후학을 지도해왔다.

 

 

스님은 불교와 교육의 발전, 한일 불교 교류 등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 일본 류코쿠대학(龍谷大學)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3년에는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업적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영허당 녹원 대종사 영결식 포토포토>

 

 

 

 

 

 

 

 

 

 

 

 

 

 

 

 

 

 

 

 

 

 

 

 

 

 

 

 

 

 

김대중 기자(abcseou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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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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